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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강아지

강아지 건강검진 비용 높은 간수치와 방광 결석 ALT, BUN, CREATININE, HCT

by 치이즈치이즈 2020. 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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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10년째 함께 살고 있는 누렁이는 1년마다 건강검진을 한다

나도 안 하는 건강검진을 이 녀석은 매년 받고 있다

나 자신보다 더 소중한 아이니까

그리고 나는 아프면 내가 스스로 병원을 갈 수 있지만

동물들은 아프면 아프다고 알려주지도 않고

오히려 아픔을 들키지 않으려고 애쓴다고 한다

그러니 꼭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2020년 올해도 나는 건강검진을 예약하고 다녀왔다

 

혈액검사

액스레이

복부 초음파

 

이렇게 3가지를 했다!

 

 

 

처음에 빨간색이 생각보다 많이 나와서 놀랬는데

수의사 쌤 말로는 위에건 신경 쓰지않아도 된다고 하셨다...

 

혈액검사 비용도 3만원에서 20만원까지 가격차이가 있는데

그 이유가 혈액검사를 할 때 검사종류가 많을 수록 가격이 높아지는 것이다

나는 20만원을 내고 모든 수치를 검사받았는데

저렇게 말씀하시니 속으로

"어차피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거면...뭐하러 다 검사한거지? "

라는 생각이 들었다.

 

암튼

이번 검사에서 우리 누렁이가 높게 나온 것들이

BUN과 ALT

 

BUN 29

ALT 255

 

BUN과 ALT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자면

 

BUN : 신장 기능 수치

ALT : 간 손상 수치

 

 

 

 

 

 

5개월 전인 3월에 혈액검사 한 번 한적이 있는데

그때 BUN 수치가 19.6으로 정상이었는데

이번 8월에 다시하니 29가 되었다....ㅠㅠㅠ

 

BUN [ 7~27 정상 ]

19 (2015. 03) 18 (2016.03) 10 (2018. 02. 17) → 25.8 (2018. 02. 27) → 19.6 (2020. 03) → 29 (2020. 08) 

 

처음으로 BUN 수치가 정상범위보다 높게 나왔다

 

ALT [ 10 ~100 정상 ]

217 (2015. 03) 179 (2016. 03) 134 (2018. 02. 17) 277 (2018.02. 27) 220 (2020.03) 255(2020.08)

 

 

그리고 간 손상수치 ALT는

매년 혈액검사를 할 때마다 높았다

항상 빨간색... 파란색인 적이 없다 ㅠㅠ

 

 

그래서 그게 걱정이 되었지만

지금까지 수의사 쌤들은 ALT 수치에 대해 언급은 했지만

심각?하게 이야기하지 않으셔서

어떠한 약이나 보조제 등을 처방받지 않았고

수의사 쌤들의 말과 태도를 보고 나 역시도 그것에 대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하지만 이게 매년 조금씩 높아지고 있었다

그리고 이제 10살이 된 누렁이의 건강에 대해 걱정을 하기 시작하면서

ALT 수치가 신경쓰이기 시작했다

 

 

이번 선생님도 특별한 원인이 없고

어렸을 때 부터 계속 이랬다면 선천적인 경우일 수가 있다면서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하셨다

하지만 이 수치를 낮추고 싶다면 간사료를 먹인 후 추가 검사를 해보자고 하셨다

 

 

 

 

 

Creatinine 수치도 신경쓰라고 하셨다

Creatinine : 신장수치

 

누렁이가 아직 정상범위에 있긴하지만

1.4부터는 조심하는게 좋다고 했다

 

울 누렁이는 1.6이 나왔다 ㅠㅠ

 

Creatinine [0.5~ 1.8 정상]

1.2 (2015. 03) 1.3 (2016.03)  1.2 (2018. 02. 17) → 1.1 (2018. 02. 27) → 0.94 (2020. 03) → 1.6 (2020. 08) 

 

 

 

그리고 제일 강조를 많이 하셨던게

탈수였다!

 

탈수를 측정하는 것이 HCT였는데 59가 나왔다

[ 32 ~ 55 정상 ]

전에 검사표를 보니 53이었다

그때도 간당간당했었네....

 

탈수가 심하다고 하셨다

탈수가 많이 심해서 

AST, Bilirubin-Total, Calcium, GGT 수치 측정이 불가하다고 했다

그래서 다시 피를 뽑아서 했는데도 측정 불가 ㅠㅠ

사실 AST 수치가 궁금해서 건강검진한거였는데....

다음 번에 와서 다시 하자고 하셨다

 

울 누렁이 물을 많이 먹는다고 생각했는데...

산책도 하루에 2번씩 가고...

어제부터 건강검진한다고 물을 못마시게해서 그렇게 나온게 아닌가...ㅠㅠ

 

 

 

 

그리고 이번 건강검진에서 가장 큰 문제가 발견되었다

그것은 바로 방광결석 ㅠㅠㅠ

초음파에 5.5mm인 결석이 발견되었다

큰 돌 2개가 있는데

제일 큰 사이즈가 대략 5.5mm라고 했다

그리고 방광을 열어보면 작은 알갱이들이 더 있을 수도 있다고 했다

사이즈가 큰 편이라 수술을 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이번에 엑스레이도 같이 찍었는데 엑스레이에는 보이지 않았고

초음파에만 잡혔다

매년 엑스레이를 찍었는데 한 번도 없었는데 ㅠㅠ

결석은 엑스레이에 안잡히는 경우가 많다고 초음파까지 꼭 찍어보는게 좋다고 했다

 

 

 

 

 

집에 와서 며칠동안 계속 결석 자연 배출을 찾아봤는데

간혹 있긴하나 그게 대부분 여자이고 남자는 좀 위험하다고 했다

여자는 요도가 짧고 좁지 않은데

남자는 요도가 길고 좁아서

방광에 있는 결석이 나오다가 요도에 걸리면 심각한 응급상황이 될 수 있다고 했다 ㅠㅠ

엄청 겁이 났다

 

정말 다행인건 방광염은 없다고 하였다!!

병원에서는 수술을 권유하였다

그리고 음수량을 많이 늘리라고 하셨다

 

오늘 문제로 나온 것들이 거의 다 탈수와 연관되어 있는 것들이라고

탈수를 고치면 bun과 creatinine와 hct 수치 모두 정상이 될 수도 있다고 했다

또한 alt도 탈수와 연관이 없는건 아니니 음수량을 꼭 늘리라고 하셨다!

그리고 다시 검사받아보기로!!!!

 

돌아와서 카페를 찾아보니 강아지가 물을 많이 마시고 산책을 많이 한 후

결석이 자연배출 되었다는 글을 여러개 볼 수 있었다

 

참고로 강아지의 적정 음수량은 1kg 당 63ml라고 한다

우리 강아지는 9.5kg 이니까 598.5ml

대략 600ml를 마셔야만 한다

 

집에와서 계량컵으로 해보니 어마어마한 양이었다

나는 우리 강아지가 물을 많이 마신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던 것 ㅠ

미안했다......

 

그래서 나는 간을 위해 로얄캐닌 헤파틱 사료와 캔을 구입하였고

방광결석을 위해 음수량을 꼭 지켜주기로 하였다

그리고 1-2달 후에 다시 검사를 해서 방광결석이 그대로 있거나 혹은 더 많이 생겼으면

수술을 해줄 것이다....ㅠㅠ

 

 

강아지 건강검진 총 비용은 32만원정도가 나왔다!

 

혈액검사 20만원

엑스레이 4만원

초음파 4만원

심장사상충 3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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