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공덕역에서 만나기로 했다
돼지갈비를 먹고 싶었으니 가려고 했던 돼지갈비 집 문이 닫혀서 친구가 굴다리식당 가자고 해서 갔다
사진을 보니 예전에 밥블레스유에서 김숙이랑 이영자가 극찬한 식당이었던게 기억이 나서
완전 좋다고 가보고 싶었다고 친구에게 말했다
친구도 물론 굴다리 식당은 처음 방문이라고 했다
그냥 맛집으로 익히 알고 있어 가자고 추천해줬을 뿐
김숙은 내가 좋아하는 진솔한 연예인 중 한명이라 그녀가 추천해준 맛집은 더욱 더 믿음이 갔다
특히 자기가 힘들었을 때 와서 먹었다고 했던 것 같다
그런데 결과부터 이야기하자면 김숙과 이영자에게 실망했다 완전!!!
우리는 2명이지만 맛집이니까 모든 메뉴를 맛보고 싶었다
그래서 김치찌개 제육볶음 계란말이 모두 다 시켰다
왜냐면 밥블레스유에서 김숙이 계란말이를 먹으며 극찬을 했기 때문에
김치찌개 8000원
제육볶음 11000원
계란말이 10000원
계란말이 비쥬얼은 두껍고 커서 좋았다
제육볶음과 김치지개 비쥬얼은 솔직히 실망...
근데 맛만 있으면 되지 라고 생각해서 한 입 먹었는데...
솔직히 말해서 진짜로...
내가 30년 인생 살면서 다녔던 모든 식당을 통틀어
제일 맛이 없었다...진짜로...
아니 보통 식당의 음식들 맛이 없을 수가 없는데...
그냥 기대에 못미치거나
특별하지 않은 보통의 맛인 적이 있어 실망한 적은 있지만
맛이 없는 식당은 단 한번도 없었다
김밥천국도 맛은 있고 먹을만 한데
여기는 맛이 없었음
정말 우리 둘다 음식을 입에 넣자마자
아무 말도 안하고 서로를 처다보았다
입에 있는거 씹지도 않고.........
계란말이는 간도 안맞았다........
비쥬얼만 좋았음......
제육볶음은 엄청 두껍고 비계도 많고...
퍽퍽한 살이었다....
양념은 뭐 괜찮았는데
고기가 두꺼워서 양념이 겉도는 느낌이었다
김치찌개.... 진짜.... 솔직히.... 내가 끓여도 이것 보다 맛있을듯...
그리고 지금 끓인게 아니라
이미 만들어놓은 거 퍼주는 듯한 느낌?
물론 많은 식당에서도 미리 만들어놓긴 하지만
육수 넣고 고기랑 김치 넣고 끓여서 주는건데
여기는 마치 급식에서 주는 것처럼 퍼서 주는 느낌이었다
왜냐면 안뜨거웠음....
김치찌개가 뜨거워야하는데 미지근하고...
김치도 맛있게 쉰게 아니라 진짜 쉰김치...
고기도 두껍고 비계가 너무 많고....
찌개 느낌도 아니고 그냥 김칫국 느낌?
얼큰하거나 시원한 맛도 없고...
반찬들도 다 쉰 파김치...쉰 열무김치...
오래된 김치들 꺼내준 느낌.......
아 진짜 억지로 먹었다
돈 아까워서
서로 먹기 싫어서 남기려다가
돈아까우니까 니가 먹어 이러면서 ㅋㅋㅋ
근데 남겼다...........
왜 여기가 맛집인지 이해가 정말 안되었다..........
가격도 비싼데 맛은 없고
서비스도 별로였고....
그래서 찾아보니 우리말고 솔직후기라고 쓴 많은 사람들이
맛이 별로였다고 글을 남긴 사람들이 많았다
아 좀 후기 좀 보고 올걸...
근데 놀랍게도 맛있다고 올린 사람들도 많은데...
이 사람들은 도대체 뭐지.........?
놀랍게도 수요미식회에도 나왔다는데
사실임?
제목은 공덕역 맛집이라고 써놨는데 맛집 아니에요....
'나의 먹거리 > 밖에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홍은동 칼국수 맛집 바지락 양 엄청 많은 함고집 바지락 칼국수! 홍제동 맛집 (0) | 2019.07.19 |
---|---|
을지로 맛집 LA갈비 오삼불고기 용강식당 힙지로 맛집 (0) | 2019.07.04 |
성수역 맛집 소바식당 옆 토라식당 (돈까스, 냉우동, 오므라이스, 고로케) (0) | 2019.05.28 |
피자에땅 페페로니 피자 솔직후기 배달 메뉴판 (0) | 2019.05.27 |
신도림역 맛집 해물탕 해물찜 아구찜 이실이네 (0) | 2019.04.0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