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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여행/국내

갑자기 떠난 당일치기 춘천여행 의암호 인생 닭갈비! 춘천맛집!

by 치이즈치이즈 2019.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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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따뜻해져서 그런지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럴 즈음 어느 한 친구가 갑자기 여행가자고 톡이 왔다

하지만 우리는 모두 귀차니즘~

멀리 가기는 귀찮고

하지만 여행 기분은 내고 싶었다

욕심쟁이지 뭐

 

그럴 때 제일 먼저 떠오르는 지역이 바로

춘천이다

 

강원도에 속한 도시라 뭔가 여행가는 느낌이 들면서도

차로 1시간~1시간 30분이면 도착하기때문에

그리 부담스러운 거리도 아니라

정말 우리에게 딱인 장소

 

모이는 시간도 아침일찍이 아니라

오전 10시 :)

주말인데 차도 안막히고 날씨는 기가 막히고 기분이 너무 좋았다

(라임 죽이네)

 

 

춘천에 도착 시간이 딱 점심시간이라

우리는 바로 식당을 검색했다

춘천하면 당연히 닭갈비와 막국수!

사실, 난 닭갈비를 그닥 좋아하지 않아서 별로 땡기지 않았는데

여기 닭갈비는 정말 정말 맛있었다

진짜로!!!

 

바로 통나무집 닭갈비

대기실이 있을 정도로 사람이 정말 많은데 

가게가 넓어서 그런지 금방금방 빠진다

주차장도 굉장히 넓다

 

 

닭갈비는 나오는건 금방 나오는데

나와서 익히는데까지 시간이 조금 걸려서

사람을 더 배고프게 만든다

첫인상은 닭고기 살이 큼직큼직했다

이게 너무 좋았음

예전에 먹었던 곳은 작게 잘라줘서 야채가 더 많은 느낌이었는데

이 집은 살이 아주 실했다

한 입에 넣으면 입안에 가득찬 느낌이 좋았다

 

 

진짜 입에 처음 넣자마자 감칠맛이 돋았다

이게 뭐지뭐지 했는데 옆에 친구가 카레! 라고 답해줬다

살짝 카레맛이 나는데 강하지는 않다

말로 표현하기 힘든데 어쨌든 정말 지금까지 먹었던 닭갈비 중 최고!

 

드디어 익었다! 우리는 2인분에 우동사리 1개를 시켰다.

그리고 막국수도 1개 시켰다. (참고로 사람은 3명)

우동사리랑 닭갈비 소스도 잘어울렸다

 

너무 배불러서 볶음밥은 못먹었다

다들 볶음밥 먹던데 우리만 안먹은듯

양도 적어보였는데 막상 먹으면 진짜 배불렀다

 

 

막국수 시키지말고 닭갈비 3인분 시킬걸.

막국수는 솔직히 맛없었다.

그냥 서울에서 파는 족발집에서 공짜로 주는 막국수보다도 맛이 없었다

두세젓가락 먹고 안먹었다

 

 

우리는 계획 하나 없이 왔기 때문에 식사 후 다음에 갈 곳 2분만에 정해서 출발했다

그곳이 바로 의암호. 처음 와봤다.

확트인 경치에 속이 뻥 뚫린 것 같이 시원했고

햇빛에 미친 호수가 너무 예뻤다

이날은 미세먼지가 적었는지 하늘도 참 파랬다

다만 바람이 너무 세서 너무 추웠다

 

사람이 많은 스카이워크 쪽으로 가지 않고

(사실 스카이워크가 어딘지 몰라서)

그냥 아무데나 차 세워놓고 걷기로 했다

내리자마자 여긴 사람들이 많이 오는 곳이 아니구나를 직감했지만

오히려 사람이 많이 없어서 더 좋았다

우리는 관광지를 가려고 온 것이 아니었으니까

 

호수 쪽 길을 걸으려고 했는데 너무 찻길이라 그 옆에 난 조그만 길로 걸어보니

마을 쪽으로 향하는 길이 나왔다

뭔가 시골스러우면서 힐링되는 길이었다

낚시금지라고 되어있는데 나이든 아저씨들이 낚시를 하고 있었다

 

이런 한적한 시골에 살고싶은 마음이 가득한 요즘이다

근데 밤이 되면 무섭겠지?

 

 

육림고개에 도착 후 쭉 둘러보는데 20분도 안걸린듯

생각보다 너무 작고 그닥 볼 것도 없었다

사람도 많지 않았다 그래서 대충 보고 좀 쉬러 카페에 들어갔다

조선커피?

뭔가 카페 이름과 카페 인테리어와 간판의 닭이 어울리지 않은 느낌이었다

닭은 육림고개라서 그려 넣은거겠지?

 

 

 

음료를 시키고 주구장창 이야기만 했다

역시 그냥 편히 앉아서 수다떠는게 제일 좋은듯

나이드니까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것도 힘들다

 

 

사람이 많았었는데 갑자기 급 빠졌다

2시간인가 좀 이야기하다가

다른 곳으로 가자며 카페를 나섰다

 

 

 

 

까페 옆에 위치한 소품샵

친구가 키링을 산다고 해서 들어가서 구경했다

작은 가게에 악세사리부터 빈티집컵까지

이것저것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육림고개 초입에 있던 소품샵

노트 마스킹테이프 달력 등 아기자기한 팬시소품, 문구등이 많았다

 

육림고개의 전체적인 느낌은

서울에 핫했던 빈티지한 가게 컨셉을 비슷하게 연출하려고 한 느낌?

근데 뭔가 독창적인 무언가가 없고 비슷하게 흉내내려는 느낌이었다

 

 

 

 

 

 

 

 

 

여기서 유명하다고 한 육림닭강정을 포장해가서 공원이나 어디가서 먹기로 했다

나는 매운걸 못먹어서 일반맛으로 주문을 했다

이미 다 만들어서 포장을 해놓은 시스템이라

주문하자마자 바로 그냥 준다

육림닭강정 가격은 17000원

매운맛은 1000원 추가

 

 

첫맛은 그냥 평범했다

친구들은 만석닭강정이 더 맛있다고 했다

육림닭강정이 만석에 비해 조금 담백한 맛? 심심한 맛? 이었다

그래서 나는 만석닭강정보다 이게 더 맛있었다

그런데 친구들도 먹다보니 이게 더 맛있는거 같다고 했다

 

만석닭강정은 먹자마자 와 맛있다~ 

육림닭강정은 먹으면 먹을수록 더 맛잇는 맛!

 

 

춘천에서 먹은 음식은 다 닭이었고

전체적으로 다 성공적이었다

날씨는 너무 환상적이었지만

바람때문에 너무 추웠다

이렇게 갑자기 떠난 당일치기 춘천여행은 끝이났고

다행히 서울로 돌아오는 길은 막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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