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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먹거리/밖에서

청량리역 칼국수 맛집 혜성칼국수 솔직후기 - 50년 전통의 칼국수

by 치이즈치이즈 2019.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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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리미티드 에디션 전시를 갔다가 집으로 돌아가는 길 청량리역을 지나가게 되었다

배도 출출할 시간이 되었고

갑자기 청량리역 맛집 혜성칼국수가 떠올랐다

사실 청량리역은 자주 안오는 동네여서

다음에 가게 되면 꼭 혜성칼국수를 먹어봐야지 라고 다짐했었는데 그게 오늘이 될 줄이야!

 

그리고 나는 빵순이가 아니라 면순이

그리고 그 중에서 칼국수를 엄청 좋아한다

 

이 가게 근처에 위치한 동대문세무서에 무료로 주차 가능하다고

어느 블로그 글에서 봐서 거기에 주차를 했다 (단, 주말에만 무료 주차가능)

 

그리고 근처는 배달도 된다고 하셨다

근처에 살고싶다 ㅠㅠㅠㅠ

 

 

외관 인테리어부터 내부 인테리어까지 아주 오래되었다는 게 팍팍 느껴진다

사람들 말로는 항상 줄이 길다고 했었는데

오늘은 비가 엄청 오는 날이어서 그런지

줄이 하나도 없었다

럭키걸

 

아 그리고 이 가게는 월요일이 휴무!

그러니 꼭 참고하고 방문하시길

 

 

요즘 을지로며 종로며

레트로 열풍이 불고 너도나도 복고 노래를 부르는데

정말 여기가 찐인거 같다

천장의 저 선풍기부터

벽에 길게 붙어진 한자까지!

무엇보다 Since1969 이라는 글자가 제일 멋져보였다

한 자리에서 50년 이상을 한 메뉴만을 가지고 장사를 하셨다니!

 

 

 

 

이 곳의 간지는 칼국수 8000원 이라고 적혀있는 메뉴판!

오직 딱 한가지 메뉴이다

그리고 사실 이 혜성칼국수의 메뉴는 한개가 아니라 두개이다

닭칼국수랑 멸치칼국수

그런데 그거에 대한 설명도 없이 그냥 칼.국.수. 8000원

아무런 정보도 없이 오는 사람들은 아마 무슨 칼국수인지도 모를듯

뭔가 자부심이 느껴진다

 

 

 

저 에메랄드? 민트? 색을 가진 찬장도 정말 눈에 띄었다

위에 스피커도 ㅋㅋ

을지로 가지말고 여기 오세요!

 

 

 

칼국수 뿐만 아니라 김치가 진짜 맛있다!

칼국수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아삭한 겉절이!

여기 김치는 정말 이가 시릴 정도로 차갑고 아삭아삭

칼국수랑 정말 잘 어울리는 김치이다

 

 

 

짜잔! 드디어 나온 닭칼국수

면은 손칼국수같았다 그 손칼국수만의 투박한 느낌

각자 모양이 다른 울퉁불퉁한 면이었다

이런 면은 입에 들어가면 재미있는 식감이 느껴진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칼국수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깊고 진한 걸죽한 국물!

한 번 떠먹어봤는데 너무 맛있어서 면이고 뭐고

국물만 한 5-6번 연속으로 떠먹은 듯

진짜 깊고 진한 닭국물이었다

기름기도 없이 깨끗한 국물!

 

파가 좀 더 많았으면 좋았을걸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진짜로 나는 밥보다 면을 더 좋아하는데

밥말아 먹고 싶은 국물이었다

공기밥도 따로 파셨으면 좋을 것 같았다

 

내 친구는 멸치칼국수를 시켰는데 (사진은 못찍었음)

멸치칼국수도 굉장히 깔끔하고 깊고 맛있었다

다음에 가면 멸치칼국수도 먹어볼까 생각중이다

옆의 손님들이 뭘 먹나 살펴봤는데

멸치칼국수 먹는 사람들도 굉장히 많았다

 

직원분께 여쭤봤더니

처음 오시는 젊은 손님들은 닭칼국수를 많이 먹고

단골 어르신들은 멸치칼국수를 많이 먹는다고 하셨다

 

 

양이 정말 어마어마하게 많다!

배가 너무 불러서 면은 조금 남겼는데 국물이 너무 맛있어서

계속 퍼먹고 있었는데 직원 아저씨께서

국물 더 줄까? 라고 물어보셨다 ㅋㅋ

국물 부족하면 더 주시기도 하나보다

 

아무튼 정말 정말 맛있었던 칼국수!

다음에 엄마 데리고 한 번 오고 싶을 정도로 맛있었다

우리 엄마도 칼국수 매니아여서!

 

 

 

주소 : 서울시 동대문구 왕산로 247-1

(청량리역 3번 출구 도보 5분거리)

전화 : 02-967-6918

영업시간 : 10:30~21:00 (월요일 휴무)

주차 : 주차장 따로 없고 큰 길가라 주차하기 힘들지만 주말에는 근처 동대문 세무서에 무료 주차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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