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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젠 선풍기 LZEF-DC180 장단점 솔직 후기 화이트 선풍기 추천

by 치이즈치이즈 2020.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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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제품은 소중한 제 돈으로 직접 구매한 후 2주 사용해보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

 

 

몇 년 전에 동네 생활용품 가게에서 아주 저렴하게 산 선풍기가 작년부터 맛이 가기 시작했다. 사실 겉으로는 잘 돌아가는데 이상하게 바람이 밖으로 안나오고 안에서만 휙휙 도는 느낌. 그래서 풍량을 세게해도 바람이 시원하지가 않았다. 역시 가격이 싸면 싼 이유가 있고 비싸면 비싼 이유가 있는 것 같다. 다양한 제품 중에서 적당한 가격에 적당히 괜찮은 제품을 찾기란 참 힘들다. 

 

몇 년 전부터 인터넷이나 SNS에 자주 보이던 화이트 선풍기들. 다음번에 선풍기를 산다면 나도 화이트 선풍기를 사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흰색의 선풍기는 어느 인테리어에도 잘 어울리고, 인테리어에 관심이 없다해도 아무데나 놔도 잘 어울리고 깔끔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좋다. 

 

 

아무튼, 다양한 화이트 선풍기들이 출시되었고 그 중에 가격대비 가장 예쁜 디자인의 선풍기는 르젠 선풍기라고 생각했다. 르젠 선풍기 아니면 이마트의 일렉트로맨 선풍기 둘 중 하나를 두고 고민을 했다. 이마트 가전제품 코너에 가면 르젠 선풍기도 전시되어 있고 일렉트로맨 선풍기도 전시되어 있으니 직접 가서 잠깐이라도 체험해보고 사는걸 추천한다. 나도 이마트에 가서 두 가지를 모두 테스트해보고 결정했다. 사실 이마트에 간 것은 일렉트로맨 선풍기를 사기로 어느정도 마음을 먹었기 때문에 마트에 가서 구입할 마음으로 간것이었다. 왜냐하면 선풍기 가운데에 받힌 일렉트로닉 로고가 좀 걸리긴 했지만 가격도 많이 저렴하고 화이트 선풍기라 작년부터 좀 찜해놨었기 때문. 일렉트로맨 선풍기 중 리모컨이 없는 29000원 선풍기. 그리고 리모컨이 있는 44000원 선풍기 둘 중 하나를 구입하려고 했다.

 

 

 

 

 

그런데 그 옆에 있던 르젠 선풍기에 반했다. 생김새에 반한 것이 아니라 소음이 너무 적었고 바람이 부드러웠고 무엇보다 바람의 세기가 1단부터 24단까지 조절이 가능해서 좋았다. 르젠 선풍기가 조금 더 비싸긴 했지만 1단의 바람이 너무 좋았다. 대부분의 선풍기들이 미풍으로 해도 바람이 약하지가 않다. 심지어 미풍 소음이 굉장히 큰 경우가 있다. 작년에 부모님 댁에 사드린 선풍기가 그랬다. 미풍인데 바람도 너무 세고 강풍 수준의 바람소리가 나서 좀 무섭다고 해야하나? 선풍기 바람이 세고 소리가 크면 신경쓰이는걸 떠나서 나는 좀 무섭다. 너무 모터가 세게 돌아가다가 불나면 어쩌지? 라는 생각도 들고 조금 무섭다. 그런데 르젠 선풍기는 1단, 2단 바람이 너무 약해서 틀어놓기 좋고 또 소음도 약해서 아주 만족스러웠다! 이마트에서는 7만원대의 르젠 선풍기였지만, 나는 인터넷으로 좀 더 저렴한 모델을 구입했다. 이마트에 전시되어있던 르젠 선풍기 모델과 내가 구매한 선풍기 모델은 다르지만, 난 크게 차이가 없을거라 생각하고 좀 더 낮은 버젼의 선풍기를 구매하였다. 그게 바로 DC-180. 이것보다 더 낮은 모델도 있다. 가격은 약 56000원대로 구입하였다. 배송은 무료. 

 

 

이 선풍기의 장점은 BLDC 모터라고 한다.

 

- 24단계 바람세기

- 과열없는 모터로 화재 위험에 안전

- 조용한 모터 소리

- 초절전/ 저전력

 

이것들이 BLDC 모터의 장점이라고 한다!

 

 

 

 

 

LZEF-DC180은 35cm 이고 리모컨이 있어서 완전 좋다. 이렇게 박스가 오고 열면 머리와 날개 몸통 등이 따로 분리되어 박스에 들어있다. 조립하는건 생각보다 쉬웠다. 5분 이내로 완성했음! 근데 뭔가 찝찝한 것을 발견.

 

 

 

 

 

 

 

난 분명히 르젠 선풍기를 구매했는데 박스 안 설명서에 한경희 DC 선풍기라고 적혀져 있었다. 뭐지? 후기에도 이런 글들이 많았는데 설마 싶었다. 그런데 진짜 한경희 선풍기 설명서가 있었다. 그래서 한경희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르젠선풍기가 한경희 회사에서 만드는거냐고 물어보니 인터넷에서 판매하는 곳 즉 수입업체가 르젠선풍기와 한경희 선풍기를 같이 수입을 해온다고 한다. 그래서 그 과정에서 그 업체가 사용설명서를 잘못 넣는 경우가 발생한거 같다는 말을 한다. 그러면서 한경희 기업과 르젠은 전혀 무관하다고 했다. 이런 문의가 종종 온다고 그랬다. 결론은 한경희와 르젠은 상관이 전혀 없는 기업. 그래도 찜찜하지만 이미 날씨는 더워졌고 반품하기도 귀찮고 해서 하자가 없다면 그냥 사용하기로 했다.

 

 

 

 

LED 터치식 디스플레이라서 너무 깔끔하고 예쁘다. 바람 세기 조절은 가운데 저 동그란 부분을 돌리면 조절 가능. 돌릴때마다 동그란 버튼 위에 파란색 불빛으로 바람 세기 정도를 알려준다. 내가 제일 많이 사용하는 세기는 1-2. 에어컨과 동시에 사용할 때는 1-2를 많이 사용한다. 잘 때도 1-2 정도를 해놓고 자면 아주 좋다. 에어컨 미사용시에는 4-5 정도로 한다. 머리말릴 때는 10정도? 머리도 금방 마른다. 1에서 24까지 있는데 나는 그정도로 강한 바람은 별로 필요없다.

 

그리고 좋은 점은 저렇게 파란 불이 들어와 있다가 시간이 조금 지나면 아예 꺼진다. 잠을 잘 때 불빛이 있으면 신경쓰이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게 바로 나. 시간이 좀 지나면 자동으로 파란 불빛이 꺼져서 굉장히 좋다. 리모컨의 수면모드를 누르면 수동으로 끌 수도 있다. 이런거 보면 섬세하게 잘 만든 듯 하다. 

 

주의해야할 점은 저 판이 기스가 엄청 잘난다. 산지 이틀만에 청소기로 그 위에 쌓인 강아지털 제거하는 순간 기스가 났다. 마음이 너무 아팠다. 흰색이라 잘 표시는 안나는데 햇빛에 비치거나 자세히 보면 기스가 났다. 에휴.

 

 

2주 정도 사용했는데 정말 다 좋은데, 사용하면서 딱 한 번 놀란 적이 있다. 이게 터치식이라 강아지나 고양이 등 동물과 함께 사는 분들은 조금 주의를 해야할 것 같다. 같이 있을 땐 괜찮은데, 잠깐 외출하고 돌아왔는데 선풍기가 켜져있었다. 분명히 나는 끄고 갔는데 강아지가 지나가면서 터치를 한 것 같다. 물론 BLDC 모터라 화재 위험성이 적다고 되어있고 나도 긴 외출을 다녀온게 아니라 다행이었지만, 그래도 혹시 모를 위험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니 코드를 뽑고 나가는게 좋을 듯.

 

 

 

처음에 고장이라고 생각했던 르젠 선풍기의 타이머 방법. 타이머 부분에 타이머 버튼과 그 위에 1H 2H 4H 8H라고 되어있다. 타이머 버튼을 누르면 나는 차례대로 1H → 2H → 4H →8H 이 순서대로 파란 불빛이 움직일 줄 알았다. 그런데 1H 2H 다음에 1H와 2H 동시에 불이 들어왔다가 4H로 들어왔다가 다시 1H 4H 이렇게 들어오니 나는 이게 랜덤으로 움직이는 걸로 생각해서 아, 이거 고장이다 싶었다. 이런 식의 타이머 기능의 선풍기는 처음 써보는 거라서. 그래서 르젠선풍기 고객센터에 전화했는데 여긴 전화 자체가 연결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식겁했다. 뭐지? 이 회사?

 

르젠선풍기 회사 이름이 젠코리아인데

AS번호가 070-7791-4599

판매처 젠코리아 번호가 031-908-4504

 

이 두 번호로 아무리 전화를 해도 그냥 끊겨버리고 연결이 되지 않았다. 불안한 마음에 구입을 했던 CJ 쇼핑몰에 전화를 했고 거기 직원분이 자기가 연락해 본 후 알려드리겠다고 했다. 그리고 CJ 쇼핑몰에서 구입을 했으면 하자가 있을시 여기로 전화를 하면 자기네들이 해준다고 걱정하지 말라고해서 조금 안심이 되었다. 다시 전화가 올 때까지 기다리면서 선풍기를 샀던 상세페이지에 들어가 다시 읽어봤더니!!!!!!!!!!!!!

 

고장이 아니었다 ㅋㅋㅋ

 

 

이런식으로 타이머를 조절하는 것이었다. 덧셈만 할 수 있다면 조절이 가능한 것. 다행이었다. 반품하기 귀찮았는데. 타이머 최장시간은 15시간까지 가능하다. DC150과 DC200을 제외하고는 모두 15시간이 최장시간이라고 한다. 

 

 

 

 

 

 

오른쪽에 보면 바람모드라는 버튼이 있고 그 위에 나뭇잎 (자연풍), 달(수면풍), 온도계 (AI MODE)가 있다. 

바람모드는 한 번 누르면 자연풍, 두번 누르면 수면풍, 세 번 누르면 AI MODE, 네 번 누르면 다시 일반풍이 된다. 

총 4가지 모드가 있는데, 자연풍자연바람 모드로 바람세기가 저절로 조금씩 변한다. 예를 들어, 내가 바람세기를 4로 맞춰놓고 자연풍으로 해놓으면 4였다가 3이었다가 다시 4였다가 5였다가 조금씩 변화하며 바람이 분다. 수면풍수면에 적절한 바람모드로 설정단계에서 주기적으로 1단계씨 점차 낮아지며 바람이 분다

 

 

 

 

AI 모드실내 온도를 측정하여 온도에 맞는 바람을 만들어준다. 바람세기를 내가 조절을 못하고 선풍기가 스스로 세기를 조절해준다. 이 날은 실내온도가 30도였고 더운 날씨여서 선풍기가 엄청난 강풍을 선사했다. 이 기능은 나는 잘 안쓰는 기능이다. 근데 실내 온도를 알고 싶을 때 쓰긴 좋을 것 같다. 집에 온도계가 없어서. 

 

 

 

작고 앙증맞은 리모컨. 작지만 필요한 기능은 다 있다. 리모컨 있는 선풍기 처음 써보는데 완전 편하다. 특히 잠 자기전에 침대에 일어나서 타이머를 맞출 필요 없이 그냥 누워서 띡띡 누르기만 해도 되니가 완전 좋다. 선풍기 각도 조절할 때도 일어나지 않고 리모컨 회전 버튼으로 맞출 수 있어서 편하고. 굿굿.

 

 

 

장점 정리

 

- 바람세기가 1-24로 세분화 되어있다

- 잘 때 거의 들리지 않을 정도로 조용하다. (물론 세기를 강하게 하면 큰 소리가 난다.)

- 리모컨이 있어서 편하다

- 타이머가 1시간에서 15시간까지 가능해서 좋다

- 가격 대비 아주 훌륭하다

- 화이트풍의 디자인으로 너무 예쁘다

 

단점 정리

 

- 젠코리아 고객센터 연결이 안되며, AS 전화도 연결이 안된다. (사람 불안하게 만든다)

- 르젠선풍기 안에 한경희 선풍기 사용설명서가 들어있어서 찜찜하다

- 디스플레이 판에 기스가 조금 잘난다 (근데 이건 다른 선풍기도 이래서 단점이라고 하긴 좀 그렇지만...)

- 터치식 버튼이라 강아지나 고양이 있는 집은 사람이 외출시 이 녀석들이 전원을 켤 수도 있다. 

 

 

총 평

 

구매하기 전에 리뷰들에 가끔 회전할 때 선풍기 헤드에서 딱딱 소리가 난다거나 아니면 선풍기 헤드가 떨린다는 글이 있었다. 구입하기 전에 이런 리뷰를 보고 좀 불안했지만 난 운이 좋았던건지 헤드 떨림도 없고 회전할 때 소리도 없었다. 다만, 한경희 선풍기 사용설명서가 들어있는 것은 찜찜. 그래서 솔직히 단점이 진짜 거의 없어서 좋은 제품 같다. 단점보다 장점이 훨씬 많고 올 여름 구매한 것 중에 제일 잘 구입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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