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순이인 내가 칼국수 다음으로 좋아하는게 바로 기계우동이다
우리가 아는 우동은 보통 면이 오동통하고 두꺼운 일본식 우동이나
내가 말하는 기계우동은 면이 두껍지 않고 가늘다
그리고 육수도 좀 멸치? 육수에 가깝다
쉽게 이해하려면,
예전 '강식당'에서 강호동이 만들었던 가락국수!
그게 옛날 기계우동이다
보통 기계우동집에는 옛날짜장면을 함께 판매한다!
늦은 밤 출출할때 추리닝 입고 슬리퍼 찍찍 끌고
가볍게 먹을 수 있는 기계우동
그런데 이사온 새로운 동네에는 없었다
서울에는 이 기계우동 집이 동네마다 하나씩은 있는 것 같은데
일산에는 왜 없을까?
라고 생각하며 막 검색했는데
검색한 결과 나온 곳에 바로 백석역 근처에 '비가 오면'
그런데 우리동네는 아니고 차타고 10-20분 정도 가야한다
근처에 코스트코가 있어서 코스트코 갈 때 꼭 먹어야지 생각하고 있다가 오늘 드디어 먹었다
내가 자주 갔었던 기계 우동집과는 다른 스타일의 간판이다
엄청 채도 높은 간판에 크게 기계우동.옛날짜장 이렇게 써 있는게 보통이고
대부분 주인이 나이가 많은 어르신들이다
할머니 할아버지도 많다
그런데 여기는 주인이 젊어보였고 그래서 그런지
내가 알고 있던 간판, 그리고 외관도 모두 다 다른 느낌이었다
좀 원조?스럽지 못한 느낌?
젊은이들이 따라한 느낌?
그래서 과연 맛있을까 궁금했다
우동은 5000원
짜장면은 4500원
다른 가게들의 기계우동보다는 가격이 좀 있는 편이다
서울에서 저렴한 곳은 3500원까지 봤었고
보통은 4000-4500원선인데...
진한색의 육수에 쑷갓과 김, 파 그리고 튀김부스러기(뭐라 불러야할지 모르겠다)가 올려져있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만 들어있어서 좋다
유부도 들어있으면 더 좋을 것 같았다
국물의 양이 굉장히 많았다
알고보니 국물까지 다 마신후
그릇 바닥에 어떤 글자가 적혀있냐에 따라 우동을 무료로 주거나 혹은 천원 깎아주는 이벤트가 있어서
국물을 많이 준게 아닌가 싶었다 ㅎㅎ
재미있는 이벤트다
또 비가 오거나 눈이 올때는
우동, 짜장 500원 할인도 해준다고 적혀져있다
재미있는 가게인듯
별 특별할거 없을거라고 생각했는데
면발이 진짜 완전 탱글탱글했다
지금까지 먹어본 기계우동 중 면발은 최고 좋았다!
육수도 맛있었지만 다른 기계우동집에서 맛봤던 정도이고 평범했다
저 튀김부스러기가 있어서 좋았고
쑥갓 향도 좋았다
대체적으로 만족스러웠다 :-)
다음에 코스트코 올 때 다시한번 들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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